태국 총리, 러시아인 남매 등 5명 살해 공개 사과…“최고 수준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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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러시아인 남매 등 5명 살해 공개 사과…“최고 수준 처벌”

지난 1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 일대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강도 사건의 시신 발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 일대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강도 사건의 시신 발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러시아인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등 5명이 강도 일당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러시아에 공개 사과하고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네이션·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누틴 총리와 자신이 예브게니 토미힌 주태국 러시아 대사에게 전화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시하삭 장관은 “이 소식을 접한 모든 태국 국민은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이처럼 어린 두 사람이 살해당했다는 점은 더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국적의 22세 여성과 17세 남동생이 파타야에서 실종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자백을 확보한 뒤 파타야 인근 숲에서 러시아인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3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추가로 붙잡아 모두 4명을 계획살인, 시신 은닉, 강도,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누틴 총리는 지난 1일 사건 현장을 찾아 “이번 살인 사건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태국의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에 국가 전체를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7년간 태국에 살았던 두 젊은 러시아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우리나라 법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며, 책임자들은 최고 수준의 처벌을 받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타야는 세계적인 관광지지만 강력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2024년에는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한국인 일당 3명이 현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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