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원대 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명의도용·횡령 등 혐의로 태모 씨를 지난 13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일 태 씨를 구속한 지 엿새 만에 사건을 검찰로 보낸 것이다.
태 씨는 아버지의 유명세를 이용해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7명이며 편취한 금액은 16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태 씨는 어머니 오혜선 작가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자금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태 전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맡았던 2024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들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맏아들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 씨에 대한 처분은 강남서가 최근 수사 비위 논란으로 수사·형사 실무 책임자들을 전격 교체한 직후 이뤄졌다. 강남서는 지난 12일 수사·형사과장 5명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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