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시작일 뿐”…일론 머스크가 내다본 10년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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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갈무리 ◇ 테슬라를 넘어서 스페이스X로/ 손정우 지음/ 554쪽·3만 원·리치캠프 이 책은 “왜 테슬라를 이야기하면 스페이스X가 보이고, 자율주행을 공부하면 로봇과 에너지·통신·국방이 따라오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그 답을 일론 머스크가 구축한 수직계열화된 기술 생태계에서 찾는다. 로켓, 위성통신, 에너지 저장장치, 자율주행, AI 로봇까지—머스크가 주도하는 이 사업들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산업 기반이다.책은 크게 두 축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는 스페이스X다.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투 셀부터 위성 데이터, 우주안보, 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공간 제조까지 스페이스X가 개척해가는 사업 영역이 얼마나 폭넓은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자율주행이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전략을 엔비디아 플랫폼과 비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응까지 함께 다룬다. 완성차 경쟁을 넘어 반도체·센서, 지도·데이터·소프트웨어 기업까지 얽힌 밸류체인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종착점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단순히 “테슬라 주식을 사도 될까”를 묻는 책이 아니라, 머스크가 만든 첨단산업 생태계를 10년 단위의 긴 호흡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개별 종목의 등락보다 산업 간 연결고리를 먼저 이해하고 싶은 독자나 앞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 강봉석 지음/ 216쪽·1만8000원·지오북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봤는데, 왜 감동이 없을까.” 25년간 시민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해 온 강봉석 대장은 이런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우리는 별과 우주를 좋아해 천문대를 찾지만 정작 천문학은 잘 모른다. 자막 없이 외국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별은 보여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신간 ‘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는 더 잘 보기 위해 쓰인 책이다. 지구에서 시작해 태양계, 은하, 우주로 시선을 넓혀가며 별의 탄생과 죽음, 은하의 구조, 우주의 크기를 차례로 설명한다. 어려운 수식이나 전문 용어 대신 일상적인 비유를 쓴다. 태양과 지구의 크기 차이를 밥알로 설명하고, 우주의 어둠을 반딧불이로 설명하는 식이다.인상적인 대목은 망원경에 대한 오해를 짚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아직도 별의 외형조차도 점 크기로밖에 볼 수 없으며, 그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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