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미쳤나? 정말 UCL 우승하려고? 쿠두스에 모건 깁스-화이트까지…한여름 폭풍 영입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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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노팅엄 돌풍의 주역인 모건 깁스-화이트를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노팅엄 포레스트 페이스북

토트넘은 노팅엄 돌풍의 주역인 모건 깁스-화이트를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노팅엄 포레스트 페이스북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한 웨스트햄의 특급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한 웨스트햄의 특급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 후 최다패(20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2부)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던 지난 시즌은 잊어도 좋을 것 같다. 주장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이 단단히 ‘명예회복’을 벼르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올 여름 폭풍 영입에 나섰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LE) 우승으로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면서 선수단의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가나 출신 윙포워드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온 데 이어 이번엔 ‘잉글랜드 특급’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의 영입을 목전에 뒀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단독 보도로 깁스-화이트의 토트넘행이 처음 알려진 뒤 각종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했다.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쿠두스를 영입하면서 55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를 쓴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17억 원)를 들였다. 노팅엄과 깁스-화이트가 계약 당시 포함한 바이아웃 옵션이다.

깁스-화이트와 연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도, 올해 초 겨울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은 꾸준히 노팅엄의 10번을 노렸다. 그리고 오랜 구애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토트넘은 화끈하게 돈을 썼다. 먼저 선수의 의사를 확인한 뒤 최근 며칠 내내 노팅엄과 직접 협상을 이어갔다.

본래 깁스-화이트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나폴리(이탈리아)로 향한 케빈 데 브라위너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던 펩 과르디올라는 깁스-화이트에 큰 관심을 가졌으나 이적료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토트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평소 수익에 예민하고 좀처럼 돈을 쓰지 않는 ‘짠돌이’로 정평이 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지만 이번 여름만큼은 전혀 다른 자세를 취했다. 번거로운 이적료 협상 대신 바이아웃을 그대로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조건도 매우 좋다. 깁스-화이트의 주급은 최소 10만 파운드(약 1억 8500만 원) 이상으로, 계약기간 또한 2030년 6월까지로 했다. 심지어 1년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 노팅엄에서 깁스-화이트는 팀 내 최고액인 8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았다.

스피드와 힘을 장착한 윙어 쿠두스에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깁스-화이트의 가세로 토트넘의 공격 2선은 더욱 풍성해졌다. 그는 볼 키핑 능력과 마무리가 좋은 정통 플레이메이커다. 2017년 울버햄턴에서 프로 데뷔한 뒤 스완지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나 2022년 노팅엄으로 이적하며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34경기를 뛰며 7골·10도움을 올린 그는 지난해 9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돼 A매치에 데뷔했다. 지금의 기량을 이어갈 수 있다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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