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에서는 볼 수 없었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경기 직후 한 말이다.
부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이라는 깊은 부진에 빠지며 11승 5무 7패(승점 38)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 팬들에게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감독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기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데 부족함을 느낀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태도와 결과로 이어진다. 상반기 좋았던 생각을 되살려 다음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7경기 4골에 그친 득점력 빈곤에 대해서는 "이런 무승 경험이 처음인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감독의 교체 미스나 선수의 판단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반복하지 않고 반전을 꾀해야 한다.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와 자부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짚었다.
골 취소 등 아쉬운 장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경기를 하다 보니 경직됐고, 결국 훈련과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선제골 이후 흔들리는 심리에 대해서는 "선제 득점을 해도 소극적으로 변한다고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다. 많은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내고 지도자와 멘토의 역량을 총동원해 100%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 반등의 계기가 될 긍정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영상을 봐야겠지만 벤치에서는 못 봤다. 90분 내내 애썼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며 "안산 그리너스전에 앞서 거듭된 미스나 전술, 교체 타이밍 등을 모두 되새겨봐야 한다.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반복되는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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