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행동 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이란을 겨냥한 '짧고 강력한 연속 타격'(short and powerful wave of strikes) 계획을 마련했고, 여기에는 이란의 주요 인프라 시설 타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중동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후 이란의 반격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어지며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민간 인프라 파괴를 위협해왔으나, 국제법 전문가들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민간 필수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보고에는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장악해 상업적 선박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도 보고될 전망이다.
현재 해당 해협은 전쟁 여파로 사실상 마비 상태로 작전 수행 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부대 작전안도 논의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임박한 위협'으로 규정해왔으나 이란 측은 평화적 목적의 기술 개발임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번 보고에는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런 공격을 하는 것은 이란을 핵 협상 테이블에서 보다 유연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했다.
다만 민간 필수시설 공격, 지상군 투입, 특수부대 작전 등의 군사 옵션은 이미 트럼프 본인이 엄포를 놓거나 전문가들이 실제 실행 시 미국의 손실이 매우 클 것으로 경고했던 바다.
이 옵션 사용 가능 메시지를 다시 내놓는다면 이는 미국이 현 교착상태를 깨고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일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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