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우크라, 에너지 휴전 합의…즉각 효력 발생”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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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서 휴전에 합의했다고 트루스소셜에서 밝혔다. 그는 34단어로 이뤄진 짧은 게시글에서 “즉각 효력 발생”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모두 동의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휴전을 깨뜨리지 말라”면서도 휴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상대국의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에너지 휴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러시아산 경유를 대규모로 공급받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올라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의 경유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라고 강하게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대러 제재’를 완화한 것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그 전쟁은 결코 시작돼선 안 되는 전쟁이었고,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임기 만료에도 전쟁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대선이 보류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X 게시글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긴장 완화를 위한 모든 조치는 상호적이어야 하며, 실질적인 보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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