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죽을때마다 몇배 보복”…美, 열흘째 이란 공습

18 hours ago 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몇 배의 보복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20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대응 지침을 밝히면서 양국 간 대치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모든 군 지휘관들에게 이미 전달됐다”며 이같이 올렸다. 올 2월 28일 시작된 이란전 과정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자는 17명이다. 앞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졌다. 18일 이라크에서도 격추된 이란 드론의 불발탄을 처리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후 미군은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에 미군은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며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데 동원되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올렸다.

미국은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각국 민간 상선을 공격한 것을 비판하며 11일부터 이란 군사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이란도 미군이 주둔한 걸프만 국가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전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전면전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같은 날 “전면전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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