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사일 부족해 이란 공습 취소했나…“미군 사드 80%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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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치르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재고 약 80%를 소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재공습을 취소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이전 대비 사드는 약 80%가, 패트리엇 미사일은 약 절반이 소모됐다”며 “고위 지휘관들은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다(dangerously low)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또 “육군은 이번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지대공 무기를 사실상 거의 모두(virtually all) 사용했다”고 말했다.CNN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폭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를 철회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순간 그들이 ‘더는 못 버티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탄약 재고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CNN에 “요격 미사일이 부족할 경우, 이란의 대규모 자폭 드론이 방공망을 뚫기 시작하면 (미국의) 재래식 공격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 문제는 향후 중국·러시아·북한 등과의 잠재적 전쟁 수행 역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무기 재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도 남는 양의 탄약과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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