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인 출신 美법무장관 나오나… 블랜치, 상원 사법위 인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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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후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후보자가 4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의 주요 관문을 통과하면서 인준이 가시화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을 본회의에 회부하기 위한 절차 표결을 찬성 12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당초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12명 가운데 2명이 유보적 태도를 보여 처리가 불투명했으나, 이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진전이 이뤄졌다. 최종 인준 단계인 상원 전체회의는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미 조야 일각에서는 법무부의 정치적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다시 당선되기 전 여러 소송에서 그를 대리했다. 법무장관 대행에 임명된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을 겨냥한 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 논란이 일었다.이같은 우려가 반영돼 블랜치 후보자는 지난달 15일 청문회를 거쳤지만 이날 사법위 인준 표결까지는 20일이나 걸렸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존 코닌(텍사스)·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것과 법무부가 ‘반(反)무기화 기금(Anti-Weaponization Fund)’을 추진하는 것에 우려를 표해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필요하다면 블랜치 장관 후보 지명을 잠시 철회했다가 두 의원이 퇴임하는 내년에 다시 지명하겠다”고 반격하기도 했다.두 사람은 2일 블랜치 후보자가 “법무장관이 2026년 5월18일 발령한 반무기화 기금 설치 명령은 철회됐으며, 이는 더 이상 어떤 법적 효력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명령서를 공개하자 인준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법사위 문턱을 넘은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은 조만간 상원 본회의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이탈표가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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