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갈등이 있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와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누군가 이걸 잠재적 갈등이라 얘기한다. 나는 우리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고, 이를 전달하려 했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세 차례 만났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교착에 빠진 북미 대화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마지막까지 진전 없이 끝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