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장기화-무기 부족에 헤그세스 해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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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중간선거 앞 지지율 우려 전쟁 종식 돌파구 마련 못하자 분노” 내달 美-中 정상회담 ‘국방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장기화, 미국의 무기 부족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장관(사진)을 해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 등 내각 개편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SCMP에 헤그세스 장관이 주무 장관으로서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고 진단했다. 다른 소식통도 “헤그세스 장관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전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군 전반의 피로 누적과 과부하 신호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해 11월부터 중남미, 중동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의 승조원 5000여 명이 열악한 화장실, 부실한 식사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고발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15일 직접 이 항모에 올라 군인들을 격려했지만 일부 승조원은 해상 투신 시도까지 하는 등 한계에 처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4일 남중국해에서 장기간 작전 중이던 이지스 구축함 ‘USS 벤폴드’가 발전기 고장으로 나흘간 정전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이 배의 승조원 또한 물과 식사, 화장실, 냉방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SCMP는 헤그세스 장관의 거취가 다음 달 24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의 국방 관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올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강화됐던 양국의 군사 교류가 연속성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각에서는 헤그세스 장관 못지않은 영향력을 지녔으며 중국 관계자와 오랫동안 접촉해 온 ‘실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의 입지가 굳건해 설사 새 장관이 오더라도 양국의 군사 협력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 한편 WP 등 일부 언론은 헤그세스 장관이 임기가 끝난 후 선출직 공무원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 국방부 또한 17일 헤그세스 장관이 조만간 ‘개인 자격’으로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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