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을 이끌고 있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499달러짜리 스마트폰 ‘T1’(사진)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스마트폰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에서 전량 생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화면 크기, 배터리 용량, 램, 저장 공간 등 여러 측면에서 애플 아이폰의 최고급 사양 모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전부 미국에서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팅롱 다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국에서 ‘메이드 인 USA’ 스마트폰이 현실화하려면 최소 5년 이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 같은 날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미국 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9월 선보인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 자녀들이 ‘트럼프’라는 성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