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황금함대’ 15척 건조비 390조원 추산…실현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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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한 후 춤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여러분과 아이들, ‘아메리칸드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급진 좌파들은 공산주의라는 재앙으로 그것을 파괴하려 한다”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황금함대’의 핵심 전력인 트럼프급 전함 15척의 건조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50% 넘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초도함 한 척을 만드는 데만 최소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사업 실현 가능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급 전함의 첫 번째 함정인 ‘디파이언스’ 건조비를 234억 달러(약 33조2000억 원)로 추산했다. 미 해군의 기존 예상보다 80억달러가 늘어난 규모다.나머지 전함도 한 척당 약 18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함 15척을 건조하는 전체 비용은 약 2750억 달러(약 390조 원)로, 당초 추산치보다 50% 이상 많다.비용이 크게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추진 방식 변경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계획했던 가스터빈 엔진 대신 원자력 추진 방식을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선박 설계와 건조 방식이 대폭 바뀌면서 비용이 치솟았다는 분석이다.건조 일정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6개월 안에 전함 2척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CBO는 초도함 한 척을 건조하는 데만 최소 8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최대 25척을 모두 건조하면 전체 사업비는 약 4550억 달러(약 6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미국 정치권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국민 살림살이가 식품, 휘발유, 보건, 보육 때문에 쪼들리는 시기에 황금함대에 수천억달러를 탕진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NYT는 미 해군이 최근 신형 함정을 계획과 예산에 맞춰 건조하지 못한 사례가 잇따랐다며 트럼프급 전함이 실제로 한 척이라도 완성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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