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관세에 수출도 직격탄...KDI, 올해 성장률 1.6% → 0.8%, 3개월만에 반토막

6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이러한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과 국내 정국 불안, 건설업 부진이 반영된 결과이다.

KDI는 총수출 증가율이 급감하고 내수 상황도 악화됨에 따라, 통상 분쟁 격화가 한국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오른쪽)과 김지연 연구위원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KDI 경제전망-2025 상반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 제공]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오른쪽)과 김지연 연구위원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KDI 경제전망-2025 상반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 제공]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0.8%로 대폭 끌어내렸다. 한국은행과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기구가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첫 0%대 성장률이다.

KDI는 14일 발표한 ‘2025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여건 악화로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제시한 1.6%에서 불과 석 달 만에 절반으로 낮춘 수치다.

전망치를 대폭 낮춘 주된 배경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번 0.8%포인트 하향 조정 중 대외에서 발생한 충격(관세)으로 인한 것이 약 0.5%포인트, 내부적으로 정국 불안이 해소가 잘 안되고 건설업 공사가 지연된 것이 0.3%포인트 정도로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7.0%에서 올해는 0.3%로 급감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0.4%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했다. 총수입은 0.8%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990억 달러에서 920억 달러로 축소된다는 분석이다.

내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투자 심리 악화도 겹친 상황이다. 건설투자는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2% 줄어들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KDI는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국들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통상분쟁이 격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