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보기 악몽 걷어낸 샷 이글…이다연,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 및 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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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이다연. 사진제공 | KLPGA[원주=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트리플 보기 악몽을 샷 이글로 말끔히 걷어내더니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작은 거인’의 뚝심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이다연(29)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승 및 통산 10승을 달성했다.이다연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김수지(11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선두 김수지에 2타 뒤진 합계 9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3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파4)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향해 단숨에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9번(파4) 홀에서 123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한꺼번에 2타를 줄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샷 이글로 김수지와의 간격을 2타 차로 좁힌 이다연은 14번(파4) 홀에서 김수지와 동반 버디를 잡은 뒤 17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18번(파4) 홀에서 쉽지 않은 라인의 2.6m 버디 퍼트를 먼저 꽂아넣고, 김수지가 2.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이 완성됐다. 연속 버디를 잡은 17~18번 홀 뒷심이 돋보였다.이다연은 “트리플 보기를 한 뒤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9번 홀에서 샷 이글이 나오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 기쁨을 맛보며 투어 통산 17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른 그는 “후원사 메디힐과 함께 한 10번째 시즌에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통산 6승을 모두 입추 이후에 수확,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는 개인 첫 7월 개막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아쉬운 뒷심 부족을 노출하며 고개를 떨궜다. 1억1000만 원의 준우승 상금을 챙긴 그는 역대 6번째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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