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는 고우석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드 필드에서 벌어진 로체스터 레드 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상대 앤드류 핑크니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94.4마일(약 151.9㎞) 가운데 높은 직구를 공략당해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나심 누네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고우석은 데일런 릴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런 베이커에 좌전 안타까지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잭슨빌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고우석을 강판하고 레인 램지를 마운드에 올렸다.
램지가 브래디 하우스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고우석의 실점은 더 늘지 않았다.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트리플A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4경기에서는 3⅔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2년차에 접어든 고우석은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두 달 넘게 재활하다 지난 5월9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이후 싱글A를 거쳐 지난 7일 트리플A에 합류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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