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고비 넘긴 현대차…111일 만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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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후 111일 만에 타결 파업 여파 따른 생산 지연·협력업체 위기 진정 피지컬 AI·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도입 협력 제조업 체질 개선 및 전환 모색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파업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2026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제16차 임금교섭 회의에서 최영일 대표이사와 이종철 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상견례 후 111일 만에 합의안을 성립시켰다.이번 협상은 올여름 내내 강 대 강의 대치 구도로 치달았다. 지난 6월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2.0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노조는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과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7월부터 수차례 부분파업을 전개했다.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감행하는 등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누적 파업 시간만 60시간, 생산라인 가동 중지 시간이 120시간에 달하면서 완성차 출고 지연과 조합원 임금 감소는 물론, 하도급 부품 협력업체들의 연쇄 재정 위기까지 우려되는 등 산업 현장의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이처럼 파국 직전까지 치달았던 갈등 기류는 더 이상의 손실 확대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와 부품업체들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형성되면서 반전을 맞았다.합의안에는 단순한 근로 여건 개선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전환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기로 한 결의도 담겼다. 양측은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로봇공학 등 신기술 전파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신기술 적용 공정과 신규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산업 체질 개선에 협업하기로 했다. 기존 제조업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 효율화와 제조 경쟁력 제고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도 마련됐다. 울산 공장 재건축 사업에 따라 1공장 및 42라인 근무자들의 대규모 인력 재배치가 예정되어 있어 신규 인력 채용 여건이 까다로운 상태다. 그럼에도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 기술직 200명을 뽑고, 2028년 300명을 추가 수급하기로 뜻을 모았다.보상안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 환경을 종합 참작해 산정했다.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금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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