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 끊었다!’ NC, ‘김휘집 솔로포+라일리 QS’ 앞세워 3연전 기선제압&30승 고지 도달…갈 길 바쁜 LG는 2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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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30승 고지에 안착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2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30승(4무 33패)째를 쌓았다. 반대로 2연패에 빠진 LG는 28패(40승 2무)째를 떠안았다. 1위 한화 이글스(42승 1무 27패)와의 격차는 1.5경기 차가 됐다.

김휘집이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김휘집이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NC 라일리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NC 라일리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NC 박민우는 17일 잠실 LG전에서 2타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박민우는 17일 잠실 LG전에서 2타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NC는 투수 라일리 톰슨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휘집(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박건우가 17일 잠실 LG전에서 헤드샷 사구를 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건우가 17일 잠실 LG전에서 헤드샷 사구를 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에르난데스가 박건우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에르난데스가 박건우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김형준. 사진=김영구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김형준. 사진=김영구 기자

2회초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당시 공격권을 쥐고 있던 NC는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를 연결했다. 이후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7구 143km 패스트볼에 헬멧을 강타당했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1루까지 걸어나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사과의 뜻을 전한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자동 퇴장. 이어 NC는 손아섭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김형준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NC는 3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김휘집의 볼넷과 김주원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권희동의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민우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민우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연달아 일격을 당한 LG였지만, 3회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해민의 우전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오스틴, 문보경이 연달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NC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천재환의 우전 안타와 김휘집의 좌전 안타, 김주원의 사구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천재환이 득점했다.

LG도 응수했다. 5회말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김현수가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김현수의 시즌 7호포.

김현수가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김현수가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NC전에서 KBO리그 최초 12년 연속 20도루를 성공시킨 박해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NC전에서 KBO리그 최초 12년 연속 20도루를 성공시킨 박해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LG다. 7회말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의 도루로 2사 2루가 완성됐다. 박해민은 이 도루로 KBO리그 최초 12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게 됐다. 단 김현수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여유가 생긴 NC는 경기 후반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오영수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회초 1사 후에는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시즌 8호)를 작렬시켰다. 이후 김주원의 투수 땅볼과 최정원의 볼넷 및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박민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NC 손아섭이 17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NC 손아섭이 17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박민우. 사진=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박민우. 사진=천정환 기자

다급해진 LG는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30승에 도달하게 됐다.

NC 선발투수 라일리는 9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4패)을 수확했다. 이어 임정호(홀, 0.2이닝 무실점)-배재환(홀, 1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휘집(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손아섭(3타수 1안타 1타점), 박민우(4타수 2안타 2타점)가 빛났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2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김형준(3타수 무안타 1타점)이었다.

LG는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에르난데스(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는 3패(3승)째를 떠안았다.

17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챙긴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챙긴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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