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19년 여정 되짚는 시간…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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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 추억을 되짚는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눈물을 흘리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단독 콘서트 ‘나나랜드’ 개최를 앞둔 뮤지컬 배우 박혜나(사진=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재회하는 뮤지컬배우 박혜나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콘셉트를 ‘여정’으로 잡고 공연을 진행해 제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혜나는 2006년 데뷔 후 ‘미스터 마우스’, ‘달콤한 나의 도시’, ‘위키드’, ‘드림걸즈’,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하데스타운’, ‘식스 더 뮤지컬’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주역으로 참여했다. 특히 ‘위키드’의 엘파바 역,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 한국어판 엘사 역의 더빙을 맡아 청아한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단독 콘서트 개최는 데뷔 19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콘서트는 ‘나나랜드’(NANALAND)라는 이름으로 내달 10~11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콘서트를 열린다. 그간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뮤지컬 넘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직접 공연 기획 등에 참여한 박혜나는 “뮤지컬 공연을 할 때는 작품의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콘서트를 통해서는 관객에게 즐거움과 좋은 기운을 드리는 데 재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독 콘서트 ‘나나랜드’ 개최를 앞둔 뮤지컬 배우 박혜나(사진=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2015년 동료 뮤지컬 배우 김찬호와 결혼한 박혜나는 지난해 6월 첫 딸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는 임신, 출산으로 인한 2년여 공백을 깨는 자리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박혜나는 “데뷔 후 가장 긴 휴식기를 보냈다”며 “콘서트가 활동 감각을 다시 깨우고 확장하는 데 있어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뮤지컬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박혜나는 “아이를 낳은 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공백기로 인해 무대와 동료들에 대한 소중함도 더 커졌다”면서 “새로운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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