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 '천 개의 파랑', 워너 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

19 hours ago 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천선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소설가 천선란. (사진=허블)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1일 “‘천 개의 파랑’이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글로벌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듄’ 시리즈, ‘바비’ 등의 영화를 제작해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화 대가로 6억~7억원 가량을 지급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 측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천 개의 파랑’에 대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세계적인 감독과의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장편 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천선란 작가가 2020년 출간한 장편 SF소설이다. 인간형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기수 콜리와 연골이 닳아 안락사를 앞둔 말 ‘투데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국립극단,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은 관객 성원에 힘입어 2025년 재공연했다.

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됐으며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미국 외에도 일본, 독일, 대만, 중국, 영국에서도 출간됐다.

‘천 개의 파랑’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 (사진=허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