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9급 경쟁률이 최근 5년새 최저치로 떨어졌다. 철밥통으로 알려진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행정안전부는 2025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경채 필기시험이 이날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1만3596명으로, 11만9066명이 지원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채 8.7대 1, 경채 10.6대 1이다.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지난 5년간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0.3대 1→2022년 9.1대 1→2023년 10.7대 1→2024년 10.4대 1→2025년 8.8대 1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구(18.1대 1), 광주(17.7대 1) 순이었다. 충남은 5.4대 1로 가장 낮았고 충북(5.5대 1), 강원(5.6대 1)이 뒤를 이었다.
모집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10.6대 1, 과학기술직군 6.2대 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37.6%), 40~49세(11.6%), 50세 이상(1.8%), 19세 이하(0.6%) 순이었다.
접수 인원 중 여성 비율은 56.7%, 남성 비율은 43.3%였다.
올해 시험부터는 국어,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기존 ‘지식 암기’ 위주에서 ‘현장 직무 능력’ 중심으로 바뀌면서 시험 시간이 100분에서 110분으로 10분 연장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과 비교해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청년층의 지원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