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배터리, 농기계 탑재
제주 농가 전달돼 일손 도와
올해 이동로봇 등 100대 보급
전기차 폐배터리가 제주 지역의 농촌 인력난을 덜어주는 '효자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제주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해당 사업은 전기차에서 수거한 사용후 배터리를 농기계 동력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와 기후부는 지난해 이동형 30대, 고정형 70대 등 총 100대의 전동 농기계를 제주 지역 농가에 보급했다. 이동형은 △고소작업 농기구 △자율형 이송로봇 등이며, 고정형은 △공동시설형 및 보급형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연계 독립형 가로등 ESS 등이다.
올해에는 농민들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이동형 전동 농기계로만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유선추종형 이송로봇과 전동운반차를 추가하는 등 이동형 전동 농기계 종류도 다섯 가지로 늘렸다.
유선추종형 이송로봇은 별도 조작 없이 작업자의 이동 경로를 선으로 인식해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운반하고, 전동운반차는 평지 작업에 적합한 휠형과 비포장 험로 및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궤도형 등 2종으로 보급돼 제주 특유의 밭 환경에 맞춰 일손을 보탠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2027년까지 추진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복지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차 사용후배터리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 현장의 노동 부담을 덜어주면서 자원 선순환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후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농기계가 제주 농가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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