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나비작가 김홍년 작가가 14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윤(대표 윤용철)에서 개최된 ‘공존의 날개짓-복제를 넘어선 감성의 회화’ 개관 초대전에서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확장 이전한 갤러리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동시에, 현대미술의 복합적 가치와 작가적 탐구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홍년 작가는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복제라는 개념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감성과 내면적 흔적을 담아내는 화접(花蝶)시리즈 작업을 30여 년간 지속해왔다.
감성을 담은 반복의 기록과 같은 작업인 이모토그램(Emotogram)은 김 작가가 창안한 감정(emotion)과 도식(diagram)의 신개념 합성어다
황인 미술평론가는 “김홍년의 화접 그림의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했을 때 압도적으로 좋은 효과가 난다”며 “김홍년의 화접에 현대미술과 디지털 세계의 어마어마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하나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것을 즐거운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김홍년 작가는 제1회 청년미술대상전(대상)과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문화체육부(장관표창), ‘84 I.A.C. 국제미술대상전(우수상, 미국), 제23회 호안미로 국제드로잉전(우수상, 스페인) 등을 수상했다. (사진=갤러리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