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핵융합에너지 기술로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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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2025 월드IT쇼’ 부스 투시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의 ‘2025 월드IT쇼’ 부스 투시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025 월드IT쇼’에 참가해 핵융합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 미래 청정에너지 선도 도시로의 비전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포항시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기술로 미래청정에너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핵융합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포항의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타당성을 알린다.

포스텍 및 한동대 등 핵융합 분야 핵심 연구자가 포진한 대학기관과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포항이 보유한 거대과학 인프라 및 우수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청정에너지 산업의 최적지’라는 도시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서 발생하는 핵융합 반응을 지구에서 재현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환경친화성을 갖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녀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엔 전기 사용량이 많은 철강기업이 몰려 있어 수요는 물론 방사광 가속기 등 연구 기반도 충분하다. 기초연구에서 사업화, 인력양성까지 전 주기적 자립형 연구 생태계가 구축된 지역으로 인공태양 연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인공태양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기술 상용화, 에너지 기관·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개막 당일인 24일에는 ‘인공태양이 선도하는 미래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한 ‘2025 미래청정에너지 포럼’도 함께 열린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최두환 인에이블퓨전 대표이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이재영 한동대 교수의 강연과 이현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문위원, 조항진 포항공과대(POSTECH)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는 좌담이 진행된다. 핵융합에너지의 국내외 기술 현황과 향후 도시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월드IT쇼 참가를 계기로 포항이 미래청정에너지 산업의 최적지로서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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