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노동부·제주개발공사 등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업무 협약
전국 쉼터에 삼다수 50만병 공급
제주삼다수가 다가오는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오토바이 배달원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고용노동부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토바이 배달 기사, 택배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야외에서 일하는 전국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삼다수 총 50만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50만병 중 30만병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무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20만병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부담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을 방문했을 당시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50만병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분배된다. 이후 각 광역자치단체가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 내 이동노동자 쉼터에 제주삼다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제주에서 직접 들었던 이동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이동노동자에게 건네는 생수 한 병이 노동 존중의 실천이자,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시작된 생수 나눔 모델이 전국적인 상생의 마중물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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