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유가 쇼크까지… 다시 '3%대 물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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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물가 비상 폭염·유가 쇼크까지… 다시 '3%대 물가' 예고 생육부진에 출하량 줄어든 채소시금치 131%·오이 56% 껑충국제유가도 80달러대 재진입정부, 대규모 할인 등으로 관리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하반기 소비자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너지 비용과 장바구니 물가가 동시에 치솟는 '더블 악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염려감이 커진 것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월 평균 오이 10개 가격은 1만2144원으로 6월 7799원 대비 56%가량 뛰었다. 배추 1포기 가격도 6월 3691원에서 8월 4287원으로 뛰었다. 시금치 100g은 6월 817원에서 8월 들어 189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시금치와 상추는 고온이 이어지면 잎이 시들거나 타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도 감소한다. 오이와 애호박 역시 고온으로 생육 부진과 낙화, 기형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8월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4287원으로 평년보다 26% 낮고 무는 개당 1880원으로 32%, 양배추는 3192원으로 23% 각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는 다른 품목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폭염으로 고온에 취약한 엽채류와 시설채소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어서다. ◆ 축산물 가격도 폭염에 몸살 축산물 가격도 문제다. 지난 7일 기준 폭염으로 가축재해보험에 신고된 폐사 가축은 90만1602마리에 달했다. 이 중 95%가 닭, 오리 등 가금류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등 과일도 고온에 따른 생육 부진과 일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다시 물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5%가량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부의 올 하반기 예상치(두바이유 기준 78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휘발유·경유뿐 아니라 운송비와 생산비를 통해 가공식품과 외식 등 다른 품목으로도 번질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5월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2%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 사라져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만 해도 2.8%로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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