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탈진 ‘폐지 노인’, 순찰 드론이 찾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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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끌다 언덕서 주저앉은 70대 드론 관제팀, 인근 경찰에 상황 전달 건강에 이상 없음 확인 뒤 이동 도와 드론 순찰 중 발견된 탈진 위기 노인을 돕는 경찰. 2026.08.14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순찰 드론을 이용해 폭염 속 탈진 위기에 놓여 있던 폐지 줍는 노인을 발견해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22분경 경기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순찰 드론이 주저앉은 70대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언덕을 오르다 고개를 떨군 채 한참 움직이지 않았다. 드론 관제팀은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여성의 위치와 상황을 알렸다. 출동한 경찰이 여성의 열사병 유무 등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손수레를 끌어 언덕길을 넘은 뒤, 인근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건넸다. 당시 경찰은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자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순찰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 파주시 금촌동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경기 지역 전역은 23일부터 나흘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었다. 또 금촌동 일대는 주말과 금촌통일시장 장날이 겹쳐 고령층 통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었다. 경찰의 순찰 드론은 경찰관과 순찰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공중에서 살피는 역할을 한다. 실종자 수색은 물론이고 축제 등 인파 관리, 교통 상황 확인 등 다양한 치안 현장에서 활용된다. 경찰청은 2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기동순찰대를 광역예방순찰대로 개편하면서 드론팀을 신설하는 등 드론을 이용한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박민창 경기북부청 광역예방순찰2대장은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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