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끝 비극…英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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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대 사상 최연소 흑인 교수로 주목을 받았던 제이슨 아데이(41). 사진은 그가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 모습. 런던(영국)=AP/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사상 최연소 흑인 교수로 유명세를 탔던 제이슨 아데이(41) 전 교육사회학 교수가 표절 논란 속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나 출신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폐와 난독증을 딛고 교수로 임용된 그는 영국 사회에서 크게 주목 받았었다. 15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데이는 전날 런던 남부 배터시 자택에서 숨졌다. 영국 경찰은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처리하면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아데이는 케임브리지대 교수직을 수락한 뒤 그를 깎아내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에게 3년 넘게 지속적으로 모욕당했다”며 “온화하고 언제나 타인의 좋은 면을 보려 했던 아데이에게 허위정보 확산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주장했다.아데이는 2023년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로 채용됐다. 당시 그가 11세까지 말을 하지 못하고, 18세까지 읽기와 쓰기를 배우지 못한 자폐성 아동이었다는 서사가 맞물리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데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성화 봉송 주자로도 뛰었다. 다만 아데이는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과거 자선 활동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급격한 추락을 겪었다. 그는 심지어 자폐·난독증 경험도 가짜가 아니냐는 영국 언론들의 의혹 제기 보도에도 노출됐다. 아데이는 케임브리지대가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하자 이달 5일 교수직을 사직했다.아데이는 당시 사임 서한에서 “임용 이후 수년은 멈추지 않는 대중의 검증과 개인적 공격으로 점철됐다”며 “비판은 학문 생활의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내가 겪은 일은 학문적 견해 차이를 훨씬 넘어섰다. 끊임없는 의혹 제기와 추측, 공개적 논평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그의 죽음에 영국 정치권의 반성이 이어졌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아데이는 다른 이들이라면 겪지 않았을 악의적인 공개 망신 주기의 희생자였다”며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경종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디 버넘 총리 “아데이의 사망은 여러 면에서 비극”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되돌아보고 성찰해야 할 때”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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