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최대 130억, 한국도 주의해야”…대만서 캐릭터 카드 ‘먹튀 사기’

6 days ago 26

국제 > 글로벌 사회 “피해액 최대 130억, 한국도 주의해야”…대만서 캐릭터 카드 ‘먹튀 사기’ 포켓몬 카드. [연합뉴스] 대만의 한 포켓몬 카드 매장 운영자가 고객들의 선입금 비용과 위탁 받은 카드를 갖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만 최대 130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입금 등 유사한 거래 관행이 퍼진 한국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레이딩카드게임(TCG)은 포켓몬 카드나 유희왕처럼 카드로 대전하는 게임으로 최근에는 한 장이 수십억원대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최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샤오양 카드사’는 올해 1월 타이베이 번화가에 매장을 열었다. 카드팩과 덱(카드 묶음)을 팔면서 일본판 포켓몬 카드를 대신 사다주는 대리 구매와 미국·일본 감정 업체에 카드를 보내 등급을 받아오는 그레이딩 대행 등을 함께 운영했다. 또 고객 카드를 받은 뒤 파는 위탁 판매 서비스도 했다.이 매장은 최근 할인 행사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문을 유도했다. 인기 ‘레쿠쟈’ 세트와 포켓몬 30주년 상품 예약 판매 등으로 선입금을 모은 것이다. 그러다 지난 3일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 폐쇄와 동시에 실물 매장도 문을 잠갔다.현재 피해자는 3000명 이상, 피해액은 2억~3억대만 달러(약 88억~132억원)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400만대만달러(약 1억8000만원)어치 카드를 맡겼다고 주장했다.신고가 잇따르자 타이베이지검은 매장 대표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타이베이시도 소비자 경보를 내리고 조사를 시작했다.실물 TCG 시장은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포켓몬카드는 올해 3월 말 누적 제조량이 850억장을 돌파했고 전 세계 90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 글로벌 TCG 시장 규모는 올해 151억1000만달러(약 22조원)에서 오는 2031년 243억6000만달러(약 3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포켓몬, 유희왕, 원피스 카드가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일본·미국·중국의 카드 시세를 한눈에 비교해주는 사이트도 개설됐다. 올해 1~4월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의 57배 수준으로 늘며 관심을 받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선 카드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규제나 제도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만처럼 미발매 상품을 선입금으로 예약받거나 고객 카드를 위탁받아 파는 거래가 흔한 만큼 피해가 우려돼서다. 또 돈과 실물을 판매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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