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만 2조5000억 추산' KOK코인 사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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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X파일 탐사보도-KOK코인 사건]③콘텐츠 플랫폼 내세운 KOK…50억개 토큰 발행"원금 보장 월 수억원"…고수익 앞세워 투자자 모집신규 투자금 의존한 수익 구조…'가격 이원화'도 동원재단 경영진·마케팅 조직 역할 분담…투자자 모집 확대 등록 2026-09-11 오전 12:03:02 수정 2026-09-11 오전 12:03:02 가 가 [이데일리 정윤영 최훈길 서민지 기자] KOK코인(KOK토큰) 운영진이 국내 5대 원화거래소를 통해 1500억원대, 해외 거래소를 통해 500억원대의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KOK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출금이 막힌 시기에도 운영진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자금이 거래소로 이동한 흐름이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이 실제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OK 사건은 가상자산 KOK코인을 활용해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내세우며 대규모 투자자를 끌어모은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2022년 울산경찰청에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수사가 확대되면서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자를 모집한 정황이 드러났다. KOK재단은 2019년 세이셸공화국에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이더리움 ERC-20 기반으로 총 50억개의 KOK코인을 발행하고 자체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KOK 플레이’ 운영을 시작했다. KOK 백서에도 코인의 총 발행량을 50억개로 명시했다. KOK 플레이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을 표방했다. 이용자가 KOK코인으로 영화와 게임, 웹툰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플랫폼 생태계가 성장하면 코인의 활용도와 가치도 함께 높아진다는 사업 모델을 내세웠다. 당시 백서에서도 기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KOK재단은 2020년 1월 ZBG를 시작으로 비트렉스와 쿠코인 등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 KOK코인을 잇따라 상장하며 외부 거래를 확대했다. ZBG는 2020년 1월15일부터 KOK 거래를 지원했다. 이후 2021년 4월에는 홍콩 법인 미디움 측이 KOK 플레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서비스 운영과 개발에 참여했다. 투자자를 끌어모은 핵심은 ‘원금 보장’과 ‘고수익’이었다. 재단 측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보상으로 KOK코인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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