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 탕진”…노숙 전전했던 그 개그맨 근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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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 탕진”…노숙 전전했던 그 개그맨 근황 보니

업데이트 : 2026.08.06 09:05 닫기

사진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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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대표했던 개그맨 황기순이 해외 원정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과거와 현재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개그맨 황기순과 김정렬이 출연해 인생의 굴곡과 도박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황기순은 “도박에 빠지면 일을 등한시 하게 되고, 잃은 돈을 되찾겠다는 본전 생각이 들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며 도박 중독의 폐해를 경고한다.

이어 그는 해외 원정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은 뒤 필리핀에서 오랜 기간 숨어 지내야 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황기순은 “반성과 후회를 수도 없이 했다”며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마음”이라고 고백한다.

MC 김주하는 황기순과의 뜻깊은 인연도 공개한다. 과거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아 도박 문제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황기순이 김주하가 진행하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 이를 두고 김정렬은 “개그맨 최초로 뉴스에 출연한 개그맨 1호가 황기순”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황기순은 “김주하가 따뜻하게 품어줘 감사했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1963년생인 황기순은 1982년 MBC 개그콘테스트 2기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청춘만만세’,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1980~90년대 정상급 개그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에 빠지면서 인생은 급격히 무너졌다.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잃은 그는 수년간 귀국하지 못했고, 이후 힘겹게 도박 중독을 극복했다. 이후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박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등 재기의 길을 걸어왔다.

황기순의 진솔한 고백은 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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