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미녀 캐릭터로 돌아왔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강형철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 영화에서 라미란은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언제, 어디든 나타나는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로 신장을 이식받은 후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주변에 친절을 베풀며 살아가는 '선녀' 역을 맡았다. 그는 '하이파이브'를 통해 막강한 애드리브와 생활 연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라미란은 "예쁜 역할이라고 해서 끌렸다"며 "언제 또 해보겠나, 내 인생 마지막이다 싶어 하게 됐다"고 영화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형철 감독은 "라미란과 꼭 하고 싶어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미녀 역할'이라고 열심히 꼬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작업했는데 감동이었다. 감독을 관객으로 만든다. 배우의 연기를 멍하니 보게 하는 나쁜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라미란은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좀 부담스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