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하겠던데?” 롯데 신인 김한결, 투심 앞세워 눈도장…김태형 감독 이례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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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한결이 12일 인천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김한결이 12일 인천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앞으로 한 자리 하겠던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전날(12일) 선발등판한 신인 김한결(20)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한 자리 할 것 같다. 밸런스도 좋고, 1회말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공 5개 던지는 걸 보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김한결은 2026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5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193㎝, 93㎏의 체격을 지닌 그는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 등 3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지명 당시 “우월한 신체조건과 체력에 주목했다. 잠재력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서 출발한 김한결은 4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12일 인천 SSG전의 선발로 예고된 나균안이 목 담 증세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그의 대체 선발로 나선 김한결은 4.1이닝 2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지만 삼자범퇴를 3차례 만들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이례적 칭찬을 남겼다. 그는 김한결이 1회말 정준재, 박성한, 김재환 등 SSG 핵심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는 장면에 특히 감탄했다. 그는 “그 정도로 잘 던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사실 2군에 내려 보낼 생각도 있었다. (나)균안이가 원래대로 등판했다면 자리가 없었을 텐데 우연한 기회에 너무나도 잘 던져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한결에게 기회를 더 줄 생각이다. 그는 “구종을 비롯해서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지금은 선발진이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1군서 롱릴리프부터 한번 맡겨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김진욱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차출될 9월에는 선발등판 기회를 다시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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