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점유율 80% 넘겨
마곡·잠실 선착장서는
탑승하려는 시민 대거몰려
吳 “한강버스는 서울시민
평가와 반응에 달렸다“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에 운항 첫날인 18일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대거 몰렸다. 서울시는 “운항 첫날인 18일 상행과 하행 기점인 마곡과 잠실에서 출발한 첫차(오전 11시)가 양방향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28.9km 구간 7개 선착장을 운항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나머지 회차 한강버스들도 대부분 꽉 찬 상태로 운항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승객정원 190명인 한강버스의 총 탑승객은 1621명(누적 기준)”이라며 “평균 좌석 점유율은 86.2%(163.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정식 운항에 앞서 시승식을 진행하고 한강버스 운항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오 시장은 “생각보다 느리다거나 편수가 많지 않다는 걱정이 있지만, 앞으로 한강버스는 서울시민들의 평가와 반응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강버스는 앞으로 서울시민들의 평가와 반응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속도가 빠른 대중교통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는 시민들 요구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시속 12~14노트로 운항된다. 시속 약 22.2km~25km 수준이다. 이날 시승식에서는 시속 13노트 수준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다만 운항 중 한강 교각 사이를 지날 때에는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속도가 빠른 대중교통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는 시민들 요구가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고, 힐링이나 치유 측면 요청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편의를 위해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 4곳에 한강버스 현재 위치와 도착시간, 잔여석 등을 표출하는 운항정보표시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운항정보보표시기는 여의도역, 옥수역, 자양역, 잠실새내역에 설치됐다.
마곡, 압구정, 잠실 선착장의 경우 인근 버스정류장에 동일 정보를 표출한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위치기반 앱에서도 한강버스 도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강버스는 추석 연휴 이후인 내달 10일부터 평일은 오전 7시, 주말에는 오전 9시3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30분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될 예정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이고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