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M 웰터급 챔피언 김진수
WBA아시아 슈퍼라이트 7위
WBO아시아태평양 랭킹 9위
WBA 동아시아 챔피언 등극
IBF아시아 챔프전 패배 극복
DND프로모션 태국주최대회
“WBA아시아 챔피언→세계”
DND프로모션 계획 성공할까
대한민국 권투 강자가 원정경기에서 해외 강자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1년 전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방콕의 월드 시암 스타디움에서 8월2일 태국 TL 프로모션과 한국 DND 프로모션(공동대표 김영인 이해익)이 협업하여 주최하는 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웰터급(66.7㎏) 챔피언 김진수(29·안산제일체육관)는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라이트급(63.5㎏) 동아시아 타이틀매치를 5라운드 TKO로 이겼다.
김진수는 2025년 6월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아시아태평양 9위 및 WBA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7위로 평가됐다.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동아시아 챔피언결정전 부심 2명은 4라운드까지 38-37, 39-36으로 차이야쁘룩 차이니꼼(27·태국)을 앞섰다고 채점했다.
다른 저지는 김진수가 37-38로 열세라 평가했지만, 5라운드 차이야쁘룩 차이니꼼을 때려눕혀 반박했다. KBM 황현철 대표는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지 않으려 충분히 거리를 유지하는 전략에 말려 3라운드까지 다소 밀리는 모양새였습니다”라고 분석했다.
황현철 KBM 대표는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복싱 전문가로 손꼽힌다. “4라운드 적극적인 선제공격으로 전세를 완전히 장악한 김진수가 레프트를 차이야쁘룩 차이니꼼의 안면에 이은 오른쪽 옆구리에 터뜨려 첫 다운을 빼앗았습니다”라며 리뷰했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났고, 기세가 완전히 꺾인 차이야쁘룩 차이니꼼을 5라운드 두 차례 더 다운시켜 김진수의 TKO승으로 타이틀매치가 마무리됐습니다”라는 것이 KBM 황현철 대표의 설명이다.
DND 프로모션은 2023년 7월 역시 방콕 월드 시암 스타디움에서 KBM 슈퍼페더급(59㎏) 챔피언 김태선(29·윈복싱클럽)과 이탈리아계 줄리아노 판토네(22·프랑스)의 8라운드 대결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로 태국 프로모터 활동을 시작했다.
김영인 이해익 DND 프로모션 공동대표는 “WBA 슈퍼라이트급 동아시아 타이틀을 획득한 김진수가 WBA 아시아 챔피언을 거쳐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수는 2024년 8월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아시아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프로 데뷔 15경기 및 1519일(4년1개월28일) 만에 첫 10라운드 국제전이라는 차이야쁘룩 차이니꼼의 약점을 파고들어 역전승을 거뒀다.
차이야쁘룩 차이니꼼은 아시아복싱연맹(ABF) 미들급(72.6㎏)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찬나롱 인짬빠(24)와 바차얀 카몬(49), 두 태국 강자를 꺾었으나 김진수한테 막혔다.
찬나롱 인짬빠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미들급(76.2㎏) 슈퍼웰터급(69.9㎏) 아시아 실버 챔피언전, 바차얀 카몬은 유니버설복싱기구(UBO) 인터콘티넨털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도 뛰었다.
김진수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5년~ 12승 7패
KO/TKO 07승 3패
2018년 KBM 슈퍼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
2021년 KBM 웰터급 챔피언 등극
2022년 KBM 웰터급 타이틀 1, 2차 방어
2022년 KBM 웰터급 타이틀 상실
2024년 KBM 웰터급 타이틀 탈환
2024년 IBF 웰터급 아시아 챔피언결정전
2025년 KBM 웰터급 타이틀 재획득
2025년 WBO 웰터급 아시아태평양 9위
2025년 WBA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7위
2025년 WBA 슈퍼라이트급 동아시아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