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개도 없는데 북한은 무려”...늘어나는 전세계 핵탄두 보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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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중국 등 핵보유국들의 핵탄두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은 보유량을 90개까지 늘릴 역량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핵탄두 재고량은 1만2241개로, 주요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5459개와 5177개를 보유하고 있다.

SIPRI는 각국의 핵군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과 러시아 간의 군비 통제 협상 부재가 위험과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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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13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기업소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 =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13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기업소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 = 뉴스1]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전세계 핵보유국들의 핵탄두 보유량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십년간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은 핵탄투 보유량을 90개까지 늘릴 역량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안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펴낸 ‘2025 연보(Yearbook)’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국가들이 보유중인 핵탄두 재고량은 올해 1월 기준 총 1만2241개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추정치(1만2121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고량 가운데 실제 활용이 가능한 핵탄두 수는 총 9614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미사일이나 폭격기 등에 탑재돼 실전 배치된 핵탄두는 3912개로 예상됐으며, 나머지는 비축분으로 추정됐다.

러시아가 5459개 핵탄두를 보유해 전세계 핵보유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핵확산금지조약(NPT)상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5177개), 중국(600개), 프랑스(290개), 영국(225개)이 뒤를 이었다. NPT체제 밖 국가들에서는 인도(180개), 파키스탄(170개), 이스라엘(90개), 북한(50개) 순으로 보유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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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텐센 SIPRI 수석연구원도 “냉전 종식 이후 지속되던 핵무기 감축 시대는 끝나고 있다”며 “우리는 핵무기 증강, 군비통제 협정 붕괴라는 뚜렷한 흐름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탄두 보유량 증가 속도가 두드러지는 국가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연보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부터 매년 핵탄두를 100개씩 늘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SIPRI는 연보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핵무기를 늘리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중국이 핵탄두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점쳤다.

현재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향후 보유량을 더 늘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SIPRI는 연보에서 “(북한은) 최대 40개를 더 생산할 정도의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채 핵분열 물질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SIPRI는 각국의 핵군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유일한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가 2026년 시효를 다하는 가운데 후속 협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미사일 방어 체제(MD),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핵군비 경쟁이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있다.

댄 스미스 SIPRI 소장은 “미국과 러시아간 군비통제는 이미 위기 상태이지만, 갱신하거나 대체하려는 협상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새로운 군비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위험과 불확실성은 과거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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