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연소·최초 EPL 센터백’ 김지수, 독일 무대로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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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 선수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이자 첫 중앙 수비수 타이틀을 지닌 김지수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다.

김지수.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김지수.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EPL 브렌트퍼드에서 중앙 수비수 김지수를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2022년 10대의 나이에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신장 192cm의 탄탄한 체격과 수비력을 앞세워 K리그1 19경기를 뛰며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았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수는 2023년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군에서 뛰던 김지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는 교체 투입되며 EPL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EPL에서 경기를 뛴 15번째 한국 선수이자 최초, 최연소 중앙 수비수가 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리그 3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리그컵 1경기가 전부였고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임대 이적을 택하게 됐다.

브렌트퍼드 시절 김지수. 사진=AFPBB NEWS

카이저슬라우테른의 마르첼 클로스 단장은 “우린 강력한 중앙 수비수, 특히 왼발이 좋은 선수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며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지수는 양발을 다 잘 쓰고, 기술과 뛰어난 체격 조건까지 갖춰 이미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수비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구단을 통해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가 합류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15승 8무 11패로 18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3위 SV 엘버스베르크와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했던 만큼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 승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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