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이른바 ‘한덕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일정실업(008500)은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50원(30%) 오른 3만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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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국민 담화 뒤 정부서울청사를 나서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는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동수 일정실업 부회장이 과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한 전 총리와 활동한 이력에 일정실업은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또 티와이홀딩스우(36328K)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30%) 오른 6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태영건설(009410)과 태영건설우(009415)는 각각 17.57%, 16.84% 오르고 있다. 티와이홀딩스(363280)도 13,21% 강세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서울대-하버드대로, 최금락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경기고-서울대 동문으로 묶이며 ‘한덕수 테마주’로 묶였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그룹의 지주회사다.
또 아이스크림에듀와 모회사인 시공테크도 각각 24.56%, 21.20% 오름세다. 시공테크는 최대 주주인 박기석 대표이사가 2008년 국무총리였던 한 권한대행과 함께 대통령직속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한덕수 테마주’로 묶였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