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통화서 “드론공격 대응”
NYT “휴전 희망 희미해진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재집권 뒤 4번째 전화 통화를 한 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한 보복을 예고했다는 의미다. 그간 미국이 중재에 나섰던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통화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 공격과 양측이 진행 중인 다양한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며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그는 이날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음을 말했다고 소개한 뒤 “나는 우리가 동의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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