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母 편법 증여 의혹에 “증여세 납부해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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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5/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5/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어머니가 그 부분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시는 것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자가 잠실 아파트(27억 4000만 원)를 모친에게 무상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종로구 연건동의 건물 2채를 남동생에게 주변 시세보다 30~40% 낮은 수준의 임대료로 빌려줘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또 해당 건물을 종로구의 후보자 소유 건물 두 동을 불법 연결한 채 카페로 운영했다는 의혹과, 동생에게 2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뒤 9년간 원금은 물론 이자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등의 정황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인사청문회에서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도 가족들에게 이렇게 많은 책임을 지기가 쉽지 않은데 후보자께서 굉장한 책임을 가족들을 위해 챙겨 오신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공인의 신분으로 오시기 때문에 세법상 지적받을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 말씀해 달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이번에 제가 공직자로서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부족함은 잘 알게 됐다”며 “어머님 집 관련된 부분은 관련된 세금 처리나 이런 부분들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머니 세금 관련 재원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장관이 된다면 네이버 주식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상속받아서 가지고 계신 새 주식을 팔아서 어머니가 그 부분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시는 것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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