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기후 대응부터 AI까지 새 정부 보폭 맞춘다…해외서도 성과

3 weeks ago 2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제공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제공

전력 설비 정비회사인 한전KPS는 기후 대응부터 인공지능(AI) 도입까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탄소 감축을 통한 기후대응 노력과 축적된 노하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의 방편으로 주목받는 세계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의 국제적 성공사례도 만들고 있다.

◇국내외서 인정받는 탄소 감축 역량

한전KPS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현지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효율 향상 사업의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카자흐스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삼룩에너지와도 MOU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식공유프로그램(KSP),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카작무스 에너지와는 실질적인 예비타당성 사업 계약을 체결해 성능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 규제 강화를 꾀하고 있어 사업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성능개선사업 진출의 기반이 된 국내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9년 처음 수주한 포스코 광양 발전소 1기력발전소 노후 설비의 종합성능개선공사를 계기로 2021년 광양 2기력발전소 성능개선 합리화 사업까지 마쳤다. 2023년과 2024년에도 GS반월 열병합발전소와 포스코 포항 12호 기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국제기관과 단체도 한전KPS의 기후대응 노력을 인정하고 있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CDP가 기업의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해 발표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한전KPS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2024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한 ‘2023·2024 비전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내 인프라 활용한 생성형 AI도 개발

한전KPS는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 인력만으로 사내 인프라를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 ‘케어(KARE)’를 자체 개발해 ‘AI 강국’을 목표로 하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다.

케어는 직원들이 외부로 정보·기술 유출 걱정 없이 각종 보고서와 논문 등을 빠르게 요약·분석·번역한다. 문서작성이나 아이디어 기획 과정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위해 추가 개발한 ‘안전 케어(KARE)’는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한 법적 해석, 적용, 유사 사례 분석 등을 제공해 현장 근로자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민생 안정을 통한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정책 목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지역사회와 협업에 기반한 상생협력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캐치프레이즈 ‘KPS-페어’를 내걸고 지역문제 해결 동참과 지역사회 자생역량 함양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회성 지원 활동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역사회 협업체계를 강화해 분야별 추진 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온라인 대국민 소통창구 ‘국민행복나눔터’는 수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한다.

지역사회 상생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안심마을 조성사업과 교육기자재 지원사업, 희망 터전 만들기 사업, 국민행복나눔터 등은 사업비와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본사가 있는 나주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기금과 물품 후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신규사업 ‘KPS-도파민(民)’도 계속 추진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오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후 대응과 AI 강국으로의 발전 등과 같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