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엠 등 엔터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중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에스엠(041510)은 전거래일 대비 2.1%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035900)는 전거래일보다 1.54%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0.75%)도 1% 미만 오름세를 띠고 있다.
엔터주 전반이 강세를 시현하는 것은 중국에서 잇달아 K팝 콘서트 개최 등이 예정되며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오는 9월 중국 하이난에서 4만명 규모의 대형 K팝 공연인 ‘드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앞서 가요 기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이펙스가 오는 5월31ㄷ일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혔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드 사태 이후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선언했던 중국의 정책 방향성이 작년부터 조금씩 선회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관련 모멘텀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지수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업종 프리미엄이 과거 대비 크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고려해 보면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라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