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지화 전략은 강력한 모멘텀…목표가 상향"-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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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0 08:07 수정2025.06.10 08: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지화 전략은 강력한 모멘텀…목표가 상향"-한화

한화투자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글로벌 국방비 증가 추세 아래 적극적인 현지 생산과 조인트벤처(JV) 투자 전략을 통해 수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3979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요인으로는 △폴란드향 K9, 천무의 꾸준한 인도 △반복생산으로 인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력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유상증자 자금 등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주목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해외 지상방산 투자에 5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호주 공장(장갑차 및 자주포 생산)에 이은 루마니아 공장(K9 등 생산·IFV 사업 교두보 역할 기대·2027년 1월 준공 승인 목표) 구축 추진 등은 긍정적"이라며 "동유럽 JV 설립(폴란드 WB그룹과 지난 4월 Term Sheet 계약 체결)을 통한 천무 유도탄 등의 현지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인 점도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또 그는 "사우디 국가방위부 JV 투자(첨단무기 도입 및 방산 인프라 구축)의 경우 연내 구체적 사업 협력 내용이 가시화한다면 강력한 신규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다음 달 24~25일 헤이그 NATO 정상회의에서 뤼터 사무총장이 회원국의 GDP 대비 방위비 목표를 기존 2%에서 상향된 5%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글로벌 국방비 증가 추세에 부합해 가며 수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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