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고향 제주 보고 싶었다”… 재일교포 4세 래퍼의 뿌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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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때 오사카 건너가 정착 관광公 ‘손자 여정’ 영상에 담아 제주에 뿌리를 둔 재일교포 4세 힙합 아티스트 ‘PM Kenobi(케노비)’가 제주를 방문해 재일교포로서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할아버지 출신 제주도, 난 가본 적 없지만.” 자기 뿌리를 당당히 밝히는 뮤직비디오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누적 조회 수 8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재일교포 래퍼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고향을 찾았다. 제주관광공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재일제주인 4세 힙합 아티스트가 제주 청년 크리에이터와 함께 자기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Jeju Roots & Beats’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에 뿌리를 둔 재일교포 4세 힙합 아티스트 ‘PM Kenobi(케노비)’의 가족사에서 출발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재일교포로서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한일 양국 MZ세대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노래 ‘Haraboji & Aboji’는 일제강점기 가난과 제주 4·3사건의 광풍을 피해 제주에서 오사카로 넘어가 정착한 재일제주인의 삶과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자신의 처지를 ‘일본 사회의 부스럼’으로 표현하면서 큰 반향을 이끌었다. 이번 일정에서 케노비는 제주 로컬 크리에이터인 ‘뭐랭하맨’과 함께 가족의 뿌리가 닿아 있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를 걸으며 자신의 가족사를 되짚고, 4·3사건의 아픔이 깃든 너븐숭이기념관을 찾아 제주의 역사를 마주했다. 케노비는 “한국과 제주는 나에게 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 들었던 뿌리와 같은 곳”이라며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제주의 풍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가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걸으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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