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씨 봉지에 마약…60억 규모 밀수 3개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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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마약 ‘야바’(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해바라기씨 봉투와 과자 상자, 화장품 용기 등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마약 밀수책과 유통책, 투약자 등 3개 조직 30명을 검거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 2745만 원을 환수하고 필로폰 1.25kg과 케타민 500g, 합성 마약 야바 2000정, 에토미데이트 500ml 등 시가 약 60억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중 한 조직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필로폰과 케타민 등을 해바라기씨 봉투에 넣거나 몸에 테이프로 감아 숨겨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해외 총책이 지시를 내리면 국내 총책인 40대 남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밀수책 등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경찰 추산 약 5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검거된 마약 조직원들은 마약을 해바라기씨 봉투나 과자상자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또 다른 조직은 태국에서 밀수한 야바 2000정을 수거해 과자 상자에 숨기고 들여오는 방식으로 국내 체류 태국인에게 팔았다.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화장품 용기에 숨겨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밀수한 조직도 있었다.세 사건 모두 관계 기관 공조가 실마리가 됐다. 필로폰과 야바 관련 사건에서는 국가정보원이 동남아발 밀수 첩보를 경찰에 제공하는 등 피의자 특정과 국제 공조 수사 진행 과정에서 협력했다. 에토미데이트 밀수 조직은 경찰과 세관의 협조로 입국자 소지품 검사 단계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달아난 해외총책 3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총책 1명도 쫓고 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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