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PO 막힐라 … 현대차·LG·두산 '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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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해외 IPO 막힐라 … 현대차·LG·두산 '난처' 솔리다임 상장 철회 후폭풍베어로보틱스, 프리IPO 검토하이엑시엄은 주관사 선정 중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유력중복상장 일률적 규제에 우려"SK하닉과는 사정 달라" 호소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하면서 해외 관계사의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해온 다른 대기업들도 다소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금융당국이 자회사의 해외 상장에 대해서도 모회사가 주주보호 의무를 지닌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백기'를 들자 다른 대기업 관계사들의 미국 증시 상장에 일정상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표면적으로 시장 변동성과 반도체주 조정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정치권과 당국의 압박을 철회 결정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물적분할 자회사가 아닐 경우 모회사 주주의 동의가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 그러나 모회사 이사회에는 영향평가, 보호방안 마련, 소통 등 주주충실 책무에 기반한 '5대 의무'가 부과된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 상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해외 상장 계획이 이사회 단계에서 멈추는 사례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솔리다임 상장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MS그룹의 심원아메리카 나스닥 상장안은 지난 20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자 해외 증시 상장을 자금 유치나 글로벌화 계기로 삼으려던 기업들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열쇠로 꼽혀왔다.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은 0.33%에 그친다. 증권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25%)이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가치가 146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의 로봇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주)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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