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옮겨심고 천적 없애고” 바닷속 해초 숲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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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리포트] 바다 숲 재생 나선 정부 작년까지 서울 면적 62% 만큼 조성 車 5만2000대분 이산화탄소 흡수 올해도 290억 원 추가 투자하기로 강원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인근 해역에 바다숲이 조성되기 전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강원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인근 해역에 바다숲이 조성된 후의 모습. 해양수산부는 훼손된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기후 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김 등 해조류의 안정적 생산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훼손된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고 해조류가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시도를 이어 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게 ‘바다숲’ 조성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갯녹음 등이 발생한 해역에 해조류를 이식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해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갯녹음은 해조류가 사라진 자리를 석회질 성분의 생물이 뒤덮으면서 바위가 하얗게 변해 바다숲의 기능이 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바다숲 조성은 해조류를 직접 옮겨 심거나 바위에 해조류가 잘 붙도록 표면의 경쟁 생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조류를 먹는 성게 등을 없애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조성된 바다숲은 375.4km²로 서울 면적의 62%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도 정부는 약 290억 원을 투입해 37.9km²를 추가 조성하고 2030년까지 전체 면적을 540km²로 확대할 계획이다.실제 이 같은 노력에 생태계가 복원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조성이 완료된 바다숲 17곳 가운데 16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갯녹음은 조성 전보다 54.7% 감소했고, 1m2당 해조류 생체량은 322g에서 768g으로 138.5% 증가했다. 생태계가 얼마나 다양한 생물로 구성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종 다양성 지수 역시 1.84에서 3.02로 높아졌다. 바다숲은 기후 변화를 늦추는 탄소 흡수원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가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조성된 375.4km²의 바다숲이 연간 약 12만6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약 5만20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들도 바다숲 조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전자,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달 해수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총 13억 원을 투입해 경남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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