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5대 은행장…“보안 투자·인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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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국감]김재섭 “피해 입증 고객에 떠넘겨”…하나은행 “추가 피해 전액 배상”점포 축소에 취약계층 불편 지적…은행장들 “금융 접근성 개선” 등록 2026-10-19 오후 4:00:58 수정 2026-10-19 오후 4:41:07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한 5대 은행장들이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보안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피해 고객에게 입증 부담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피해 배상 방침도 밝혔다. 은행 점포 축소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에 대해서는 점포 운영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을 비롯한 시중 은행장들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선서자 왼쪽부터 이 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사진=연합뉴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5대 은행장을 상대로 해킹 사고 인지 지연과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김 의원은 신한은행이 해킹을 인지하기까지 15시간26분, 하나은행은 41시간44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연소득, 대출한도 등 금융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의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피해 배상 기준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조회한 신한은행 고객이 전체 유출 고객의 약 22%에 그쳤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조회하지 않은 고객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발생을 전제로 한 배상 방침이 고객에게 피해 입증 책임을 넘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의 배상 안내에 ‘입증된’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점과 하나은행의 구체적인 배상 방침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 할 금융기관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AI로 해킹한다는 전제 아래 보안 시스템도 AI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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