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은 스크린 속 스타가 아닌 객석을 채우는 관객이다. 영화제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순간을 하나의 풍경으로 담아내며 축제를 함께 만드는 관객의 의미를 되새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와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군상(群像)’이다. 지난해 영화제 현장을 찾은 실제 관객들의 모습을 활용해 저마다 다른 이유와 시선으로 축제를 찾는 사람들을 한 화면에 담았다.
특히 관객을 단순히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영화제를 구성하고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로 바라보며 객석과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만남과 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포스터 속 여러 관객의 모습은 각자가 영화제를 경험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의 풍경으로 연결된다. 수많은 사람의 경험이 쌓이고 모여 하나의 영화제가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셈이다.
이번 포스터는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미술감독으로 참여해 포스터와 축제 공간 디자인을 담당해 온 최순대 미술감독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다.
최순대 미술감독은 영화제를 완성해 온 중심에는 언제나 객석을 채운 관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를 찾아오고 현장에 머물며 상영을 기다리는 과정까지 관객이 경험하는 모든 순간 자체가 한 편의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포스터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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